금감원, ATS 야간 거래에도 '컷오프' 현행 유지…“실무혼란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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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감독원

국내 첫 다자간매매체결회사(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늘어난 거래 시간에도 펀드 가격 산정 기준은 현행대로 유지한다는 금융당국 해석이 나왔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TS에서 오후 5시 30분(컷오프 시간) 이후 이루어진 매매는 당일 기준가격 변경 대상에 의무적으로 포함할 필요는 없다. 운용사와 사무관리사 간 전산시스템으로 자동 전송되더라도 해당 매매는 원칙적으로 익일 기준가격에 반영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무관리사의 업무 과중 및 기준가격 오류 발생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컷오프 제도 도입 취지를 고려한 결과”라면서 “ATS가 도입된 주요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TS 거래가 자동전송 된다는 이유만으로 당일 기준가격 변경 대상에 포함한다면, 컷오프 시간이 ATS 거래마감시간(오후 8시)까지 사실상 연장되는 효과가 있어 불합리하다는 업계 의견을 고려한 판단이다.

금감원은 비조치의견서를 통해 컷오프 이전에 이루어진 매매라도 천재지변이나 전산 오류로 늦게 전송된 경우에는 당일 기준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고도 명시했다.

업계에서는 애프터마켓 확대에도 불구하고, 펀드 관련 실무 혼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컷오프는 2020년 10월 펀드에 편입된 자산 평가를 위한 기초자료 입수 마감 시간을 설정한 제도다. 사무관리사의 업무 부담 경감과 기준가격 산정의 정확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기준가격 산정 정확성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정규장 대비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돼 컷오프 이후 거래가 기준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이다.

4일부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면서 70년 만에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깨진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 기존 거래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을 대폭 늘려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함으로써 투자자들 거래 편의성을 높인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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