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AI강국위원회' 윤곽…부위원장에 외부 인사 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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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AI강국위원회'가 윤곽을 드러냈다. 민주당은 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대거 발탁, 실용·성장 이미지 부각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24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위원장 선임을 골자로 한 AI강국위원회 활동을 보고받았다.

이날 선임된 부위원장은 총 4명이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와 신진우 KAIST 석좌교수,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 등이다. 원내에서는 정동영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민주당은 지난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AI 산업 관련 전략을 총괄할 조직으로 AI강국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특히 비상설특별위원회인 '글로벌 AI 3강을 위한 AI진흥 TF'를 AI강국위원회로 확대·개편하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민주당 AI강국위원회는 글로벌 경쟁이 심화된 인공지능 분야의 국가적 전략을 마련하고 AI 선도국 도약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인재육성과 연구개발(R&D), 산업, 일상 등을 연계한 선순환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AI강국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이 대표의 성장론 및 실용주의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원내 인사를 최소화하고, AI 대표기업과 신진 연구자 등을 활용해 경제·성장·혁신 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중도·보수 공략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대표는 최근 'AI 추경'을 제시하는 등 AI 주도 성장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1일 “여야와 정부가 추경 편성에 공감했고 민생지원·AI 미래산업 지원, 통상 대응 등 3대 분야에 대해 추경을 편성한다는 원칙까지 합의했다”면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이 확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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