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메트리는 지난해 매출액 530억원, 영업손실 72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6.7% 감소하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회사는 전기차 캐즘으로 인한 전방 수요 위축과 함께 노스볼트 계열회사 파산으로 인한 일시적 비용 반영을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았다.
황진철 이노메트리 경영지원본부장(CFO)은 “지난해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노스볼트 계열회사의 파산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했다”며 “돌발 이슈에도 부채비율은 22%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 219억원에 유동비율이 395%로 대규모 수주에 즉시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이차전지 내부를 제품 손상 없이 엑스레이 또는 CT로 촬영, 분석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내부불량을 찾아내고 화재를 예방하는 비파괴검사장비 전문업체다. 국내 배터리 3사를 포함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양산라인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지연됐던 일부 수주 재개와 중국 신규 고객사 확보, 각형 배터리 중심 주요 고객사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의 약 90%를 외화로 결제 받는 사업 구조 상 환율 상승으로 인한 이익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