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전기차 캐즘(일시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아이오닉 5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현대차는 24~28일까지 울산 1공장 12라인(아이오닉 5·코나EV) 생산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내수 부진과 주문량 감소에 따른 생산 물량 유연 대응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지난 달 아이오닉 5 국내 판매량은 75대에 머물렀다. 지난 해 판매량은 1만6600여 대 수준으로 기대보다 낮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대차는 판매 부진에 대응해 금융 혜택 강화와 100~300만원 할인 등에 나섰다. 아이오닉 5·코나EV 생산 라인에 조립할 차량 없이 빈 컨베이어벨트만 돌아가는 '공피치'도 발생하고 있다. 업계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반(反) 전기차 정책 기조 등 여파로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