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텔란티스코리아가 2월 한정으로 전기차 보조금을 선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보조금을 미리 지원하는 것은 수입차 중 스텔란티스가 최초다.
스텔란티스는 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아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국고·지자체 보조금에 상응하는 비용을 제공해 구매 부담을 줄이겠다고 설명했다.
차종별로 지프 어벤저와 푸조 e-2008 구매 시 국고 보조금 예상치에 해당하는 212만원과 209만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전기차 프로모션과 블랙박스·하이패스 장착 등 옵션 혜택을 제공, 지프 어벤저는 최소 539만원, 푸조 e-2008은 최소 786만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지자체 보조금도 제공한다. 지역별로 보조금이 가장 많은 광주광역시 기준 푸조 e-2008은 1026만원, 지프 어벤저 알티튜드는 779만원의 지원을 받고 구매할 수 있다.
지프 어벤저는 지난해 8월 출시된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다. 54㎾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292㎞를 달릴 수 있다. 특히 저온 주행거리가 상온 기준 92.9%에 달할 정도로 겨울철 운행에 유리한 것이 강점이다.
푸조 e-2008은 도심형 전기 SUV로 1회 충전으로 최장 260㎞ 주행한다. 에너지 효율인 전비가 5.2㎞/㎾h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프와 푸조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성을 리드하는 브랜드”라며 “선제적 보조금 지원 혜택이 전기차 시장에서 고객이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