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은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하고 당근알바 사용률이 가장 높았던 지방은 제주도라고 21일 밝혔다. 감귤 수확, 수학여행 인솔 등 제주만의 다양한 이색 일거리와 함께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여행자들의 단기 일자리 수요가 높아진 영향이다.
제주시는 수도권을 포함하더라도 경기도 화성시, 서울시 강남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역 특색을 보여주는 다양한 구인 게시글이 게재됐다. 제주도 인기 특산물 중 하나인 '구좌 당근'으로 유명한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타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당근 관련 아르바이트 공고가 올라왔다. 제철을 맞은 제주도 귤 농장 역시 부족한 일손을 찾았다. 전국 각지에서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는 봄과 가을에는 수학여행 인솔 알바 공고가 다수 올라왔다. 제주 최대 상권으로 알려진 오일장에서는 5일에 한 번씩 일할 사람을 구하고 있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제주도민들은 물론 다양한 상황과 목적으로 제주에 머무는 이들이 손쉽게 지역 일자리를 찾고자 당근알바를 적극 활용하는 추세”라면서 “동네에서 일손과 일자리가 필요한 모든 이를 위한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활발한 연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