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단독관 운영…11개 기업 혁신상 수상남 기업 역량 세계에 각인

경기 성남시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5'에서 성남관에 참여한 기업들이 수출 상담액 2124억원(1억4556만달러)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지난 7~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성남시 단독관(성남관)을 운영, 관내 중소·벤처기업 25개사가 참여해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다.
베네시안 엑스포에 마련된 297㎡ 규모의 전시 공간에서는 제품 홍보와 바이어 상담이 활발히 이뤄졌고, 상담 건수는 총 687건에 계약액 1489억원(1억184만 달러), 수출 상담액 2124억원(1억4556만 달러)을 달성했다.
특히 성남시는 올해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풀러턴에 위치한 성남비즈니스센터(K-SBC) 홍보관을 선보이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나섰다. K-SBC 홍보관은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참관단으로 구성된 기업들에게 국제적 흐름을 읽고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CES에서는 성남시 소재 기업 중 성남관 참가기업 3개사 개별 참가기업 8개사 등 총 11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등 글로벌 다국적 기업과 유통·판매·런칭 관련 협의를 진행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혁신상을 수상한 주요 기업은 얼굴인식 및 생체인식 솔루션을 개발한 '앤오픈', 반지형 혈압계를 선보인 '스카이랩스', 뇌파 기반 마취 깊이 측정기를 개발한 '브레인유' 등이 있다.
신상진 시장은 “CES 2025에 역대 최대 규모인 41개사를 파견하고 K-SBC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관내 기업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국내 경제환경 속에서도 성남시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CES 참가를 포함해 관내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마케팅 교육 및 사전교육 △어워드 신청 및 컨설팅 지원 △부스 임차 및 장치비 지원 △항공비 지원 △전시물품 운송비 △현장 통역 및 홍보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책을 운영하고 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