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 “AI, 일상과 산업으로 성큼”…라스베이거스 전자신문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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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CES 2025 시사점'을 주제로 개최한 좌담회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투스카니 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김원배 전자신문 부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부회장. 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 김보은 라온텍 대표,임동석 홈즈에이아이 대표.라스베이거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인공지능(AI)이 아이디어 차원을 넘어 본격적 사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전문가들 진단이 나왔다. AI가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신문이 'CES 2025 시사점'을 주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좌담회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AI 적용이 생활과 산업 등 전 분야에서 가속화되고 있다고 봤다. 이와 동시에 우리나라가 AI를 선도하는 동시에 발생가능한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상근부회장은 “CES2025에는 AI를 사업 모델로 만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대거 선보였다”며 “AI가 아주 빠른 속도로 사업화됐고, 기기들이 개인 맞춤형 환경을 만들어주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올 수 있을 것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은 “우리나라의 강점인 제조업 분야에 AI를 접목,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AI 산업 발전 차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

AI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비약적 발전을 초래할 것이란 기대도 나왔다. 임동석 홈즈에이아이 대표는 “신약 개발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소요되는 게 바이오 분야에서 풀리지 않는 난제였다”며 “AI 활용으로 1달 이내 개발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AI를 고도화하고 산업을 육성하려면 정부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거론됐다. 장수연 프리베노틱스 대표는 규제 자체보다 정부가 예측 가능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을 설정해야 기업이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AI 발달에 따른 격차 확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보은 라온텍 대표는 “대기업은 AI로 계속 발전하지만, 작은 기업은 비용 문제로 접근하기가 어려워져 기업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정부가 혁신을 촉진하려면 명확한 AI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3가지가 필요하다”면서 “산업계와 정부가 협력해서 사회 전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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