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젬이 연내 수도권 지역에 시니어를 위한 도심형 웰스타운을 건립한다. 헬스케어 가전으로 구성된 '건강한 집'을 짓겠다는 비전 실현의 일환이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7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내년 CES에서는 '진짜 집'을 전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현재 건설사, 가전사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며 실제 집도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버타운에 국한되지 않고 세라젬사 제품을 활용할 수 있는 집을 만들 계획이다. 아파트의 경우 세라젬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기기 등이 빌트인 방식으로 탑재되거나 건물 1층에 세라젬 체험형 매장 '웰라운지'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집에 도입하는 모든 헬스케어 기기, 가전 등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홈 헬스케어 IoT 표준'도 만들고 있다. 세라젬 제품 뿐만 아니라 협업 회사 제품까지 모든 제품을 통합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세라젬은 제품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오프라인 시장도 확대할 방침이다. 웰카페와 웰파크 등 여러 유형의 체험 매장을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공간인 '집'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가전과 가구가 통합될 수 밖에 없다”며 “집을 구독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세라젬은 가구 사업을 담당하는 '세라젬 까사(가칭)'도 준비하고 있다.
세라젬은 전시에서 가구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춘 '서멀' 라인업을 선보였다. 서멀 리클라이닝 소파와 온열 기능을 적용한 소파 '서멀 데이베드', 기존 안마의자와 다른 형태의 의자 '서멀 라운지 체어'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7케어' 솔루션도 강조했다. 7케어는 척추, 운동, 휴식, 뷰티, 순환, 영양, 정신을 뜻한다. 세라젬은 각 부분에 맞는 헬스케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가령 전위음파체어 셀트론은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도와 '순환' 부분에, 우울증 개선 의료기기 마인드핏은 두뇌 기능을 회복할 수 있어 '정신'에 해당된다.
이 대표는 “'건강함', '건강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타사와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수기, 소파 등은 타사도 판매하는 제품이지만, 세라젬이 건강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제공했을때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라젬 부스에서는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 사장, 이향은 LG전자 CX담당 상무 등이 방문해 척추 의료기기에 관심을 표시했다. LG전자는 안마의자 '힐링미' 브랜드를 판매 중이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