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보건복지부로부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연장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첫 인증 후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았다. 오는 2027년까지 혁신형 제약기업 지위를 유지한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연구개발(R&D) 투자 비중과 신약 개발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형 제약기업 여부를 심사한다. 인증 기업은 R&D 지원사업 가점 부여, 약가 우대, 세제 혜택 등을 받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보건 위기에 신속 대응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업 최초로 한국 정부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용 대조 백신은 전량 무상으로 공급했고, 한국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은 세계 75개국에 수출하는 데 기여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매년 매출의 20% 가량을 임상연구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에서 180개 이상 임상연구를 실시했다. 약물-항체 접합체(ADC), 방사성물질 접합체, 세포 유전자 치료제 등은 차세대 혁신 신약 임상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한국 제약산업 발전에도 기여했다. 지난 2022년 담도암 1차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은 더발루맙은 국내 연구자의 글로벌 협력 성공 모델로 평가받는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이번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연장은 국내 헬스케어 산업계와 함께 오랜 기간 협업으로 이룬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과 긴밀한 협력으로 환자 중심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과 혁신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