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인국)는 지난 8월 팁스(TIPS) 운영사 협약 이후 추천한 엠에이아이티, 알에프온, 코코에이치 등 3개사가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프로그램 TIPS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26일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투자사 주도로 선발해 2년간 최대 5억원의 R&D자금과 최대 2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우리나라 대표 기술창업육성 프로그램이다.
지역에서 두 번째 TIPS 운영사로 선정된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그동안 쌓아온 사업화지원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3개사를 중기부 TIPS에 추천했다.
지난 9월 추천으로 선정된 엠에이아이티(대표 이시욱)는 계명대 정형외과 전문의가 창업한 기업이다. 영유아의 근골격계 질환인 '발달성 고관절 이형성증(DDH)'의 오진 문제를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결하는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초기창업패키지, 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 등을 지원받았으며, 미국 플러그앤플레이(PLUG and PLAY) 실리콘밸리 IR을 통해 후속 투자를 받는 등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추천으로 선정된 알에프온(대표 조경래)은 드론 관련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전자방해기술(ECM) 기반 안티-드론 기술의 핵심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발굴·투자한 협업 케이스다. 핵심부품인 트랜지스터 반도체 개발 및 국산화를 위해 최대 7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 방산업체에 이미 수출을 진행 중이며, 2027년 미국 현지법인 설립이 목표다.
마지막 12월 추천으로 선정된 코코에이치(대표 탁진학)는 디지털 전환 속도가 늦은 헤어 및 미용 분야의 혁신을 위해 AI 기반 K-뷰티 미러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대구스케일업허브에 입주해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밀착 보육을 지원받고 있다.
한인국 센터장은 “올해 중기부 TIPS 운영사에 선정된 것은 대구 창업생태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화 지원에서 투자, R&D 연계까지 스케일업의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을 통해 지역의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