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지앤에스, 디지털트윈 기술로 지게차 사고 예방

'지게차 접근 경보 시스템' 케이지모빌리티 창원공장에 적용
과기정통부 '디지털트윈 혁신서비스 선도사업'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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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지앤에스가 개발해 케이지모빌리티 창원공장에 실증 적용한 '디지털트윈 기반 지게차 경보시스템'

디지털트윈 기술로 제조 현장 지게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 개발됐다.

일주지앤에스는 디지털트윈 기반 '지게차 접근 알람(경보) 시스템'을 개발해 케이지모빌리티 창원공장에 상용화했다.

'지게차 접근 경보 시스템'은 디지털트윈과 사물인터넷(IoT)센서 융합기술을 생산 현장에 적용해 지게차 충돌 사고를 예방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안전 솔루션이다.

시스템은 지게차 탑재 센서로 주변 사람이나 물체를 탐지하고 전후좌우 충돌 위험을 감지해 경보를 발령한다. 현장을 가상화해 설정한 사고 다발 공간이나 구역(히트맵 HeatMap)을 지게차가 침범할 때도 발령한다.

디지털트윈 통합관제 스크린으로 실시간 위험 상황을 파악하고, 자동 축적한 알람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해 히트맵을 비롯한 안전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케이지모빌리티 창원공장은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과정에서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 생산 효율을 높이고 있다. 이전에는 수시로 지게차 운전자 안전교육과 사고 유형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숙련도에 따라 지게차 운행을 배정해야 했다.

일주지앤에스는 공장 내 무선망을 구축하고 지게차 알람 경보 센서와 디바이스를 연결했다. 위험 경보와 히트맵 침범 정보 등을 관제센터와 송수신하는 와이파이 기반 TCP·IP 체계도 완료했다. 현장 실증 결과 지게차 탑재 센서의 사람 및 사물 인식율 90% 이상, 즉시 안전 경보 발령률과 관제센터 경보 수신률도 각각 90% 이상으로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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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장 '지게차 접근 경보 시스템' 기능 및 실증 이미지

이번 시스템 개발은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2024 디지털트윈 혁신서비스 선도(제조산업 적용실증)사업' 성과다. 사업 목적은 디지털트윈 기술로 제조기업 생산시설과 안전·운영(ESG)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하고, 특화서비스로 상용화하는 것이다.

일주지앤에스는 이 사업에서 '제조현장 생산성 향상과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ESG 특화 디지털트윈 활용 실증 과제'를 주관했다. 케이지모빌리티는 참여기업으로 실증 현장을 제공했다.

일주지앤에스는 케이지모빌리티 창원공장 생산라인을 3D모델링해 생산에서 제어 관리, 안전성 확보까지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구축하고, '디지털트윈 통합 관제', '실증시설물 적용 안전 특화서비스' '실증시설물 적용 제조 특화서비스' 등 4개 '디지털트윈 특화서비스'를 개발 연동했다.

'지게차 접근 경보 시스템'은 장비나 시설물 안전사고 발생 시 장소와 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실증시설물 적용 안전 특화서비스' 가운데 하나다.

김정엽 대표는 “제조업 디지털트윈은 제조 현장의 모든 분야를 시각화해 안전과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 디지털트윈 도입과 활용은 세계 주요국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이번 사업에서 거둔 개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방해 우리나라 제조업 디지털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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