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미래를 잇다]〈9·끝〉오승홍 코리안튜터 대표 “AI 챗봇으로 편리한 다문화 사회 구현”

“외국인이 한국에서 지내는 모든 과정에 함께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외국인 유학생 강의 플랫폼과 다문화통합 플랫폼을 두 축으로 사업을 확대하겠습니다.”

오승홍 코리안튜터 대표는 다문화 상담 인공지능(AI) 챗봇으로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교두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Photo Image
오승홍 코리안튜터 대표

2020년 설립한 코리안튜터는 국내 다문화인구 정착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외국인 유학생 학습 관리 서비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진행한 수업을 온라인에서도 접하고, 유학생이 학교생활·전공 기초언어·한국어 등 관련 콘텐츠를 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오 대표는 “대학시절 외국인 유학생들과 친해지면서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불편함에서 창업 아이템을 결정했다”면서 “현재 경영·뷰티 전공의 기초언어 콘텐츠를 구축했고, 컴퓨터공학 등 이공계 전공 언어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업은 다문화통합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회사는 지난해 각 지역마다 따로 존재했던 다문화인구 커뮤니티를 온라인에 구현했다. 지역 가족센터와 협업해 행정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재 외국인 상담데이터를 바탕으로 AI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생성형AI와 연계한 24시간 상담 서비스를 기대했다.

Photo Image
코리안튜터의 외국인 유학생 학습 관리 애플리케이션 예시(사진=코리안튜터)

오 대표는 “창업 이후 건국대 유학생센터, 순천시 가족센터와 생활 정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면서 “올해는 순천시 가족센터에서 회사 플랫폼을 사용하며 다수 사용자를 유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지역 다문화 커뮤니티에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관심을 보였다. 코리안튜터는 이에 맞춰 협업 대상을 확대하고,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 대표는 “외국인 유학생 학습 관리와 다문화통합 플랫폼 지원 범위를 확대하겠다”면서 “최근 국내 외국인 정착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맞춤형 서비스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Photo Image
K-ICT창업멘토링센터

오 대표는 전북 익산시에서 창업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올해 K-ICT창업멘토링센터가 실시한 '익산 위드로컬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오 대표는 “수익원 확보, 사업 아이템 개선 등 고민을 해결하고 사업에 변화를 주고 싶어 참가를 결정했다”면서 “이전에도 창업멘토링을 받았지만 이번 협업멘토링과 교육프로그램으로 하나씩 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지역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비수도권 창업자는 인적 네트워크와 인력 확보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창업멘토링센터와 비수도권 지원기관이 연계되고, 인적네트워크 지원이 이뤄진다면 청년기업 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