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각종 모임이 증가하며 핀테크 정산 기능도 활성화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반영한 정산 기능과 특허기술 기반 결제 기술로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가장 대표적인 정산 기능 제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정산하기 기능 평균 정산요청 금액은 7만5147원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정산금액은 2만7163원, 정산요청 대상자 수는 평균 3명이었다.
카카오페이는 2020년 '정산하기'를 개편하며 정산 기능을 대폭 고도화했다. '미정산 알림 설정' '사진 첨부 기능' 등 정산 과정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했다. 정산 요청 후 상대방이 송금을 아직 하지 않았을 경우 자동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내고, 모임 후 영숭증이나 사진 등 공유하고 싶은 기록이나 증빙 내역도 첨부할 수 있다. 회차별 정산도 지원해 차수별로 금액과 인원을 관리해 복잡한 모임 비용 관리를 효율화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연말연시와 5월 가정의달 등 모임이 많은 시즌에 정산하기 사용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결제·송금 특화 금융플랫폼 '트래블월렛'도 국내 금융소비자 정산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트래블월렛은 국내 사용자를 공략해 '소셜페이'와 'N빵결제'를 론칭했다. 트래블월렛은 지난 5월 '더치페이 관련 분할 결제' 기술에 대한 특허등록을 완료, 'N빵결제'를 선보였다.
'N빵결제'는 모임 비용을 간편하게 정산할 수 있는 결제 서비스로, 대표자가 결제하면 모임원들의 결제수단에서 자동으로 분할해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모임 후 별도로 정산을 요청하거나 남은 금액을 재분배할 필요가 없이, 모임 생성만 하면 동일한 금액으로 결제 시마다 정산이 가능하다. N빵결제 참여 평균 모임원 수는 2명, 평균 결제 금액은 약 3만35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래블월렛은 지속 사용자 피드백을 실시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도 결제 방식 추가, 입력 프로세스 개선 등 각종 사용자인터페이스·사용자경험(UI·UX)를 개선했다.
트래블월렛 관계자는 “사용자에 집중한 가장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