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학장 이헌수)가 지난 18일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1회 42경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도약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성과공유회는 42경산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새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경산시의장, 박현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인재정책팀장, 신준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전략기획본부장, 박순진 대구대 총장 등 주요 내빈과 42경산 교육생을 포함한 200여 명이 모였다.
전우헌 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42경산은 도전과 협업을 통해 SW 인재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했다”면서 “앞으로도 혁신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도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현진 과기정통부 팀장은 환영사에서 “42경산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를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자, 국가 SW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과기정통부는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안문길 경산시의회 의장, 신준우 IITP 본부장도 축사를 통해 42경산이 지역을 SW 혁신도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하고 42경산의 혁신적 교육 모델이 확산되도록 경산시와 경산시 의회, IITP 등 각 기관들이 역할을 다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번 행사에는 특히 박용완 영남대 학장과 박순진 대구대 총장이 42경산의 발전에 기여하고 지원해준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어 열린 특별강연에서 민선식 YBM 회장은 “변화하는 글로벌 시대의 인재는 한 곳에 머물지 않고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어디서든 활약하는 '글로벌 노마드'가 되어야 한다”며, 진정한 글로벌 리더가 갖춰야 할 창의성과 유연성을 강조했다.
김승주 고려대학교 교수도 “개발자들이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면서 AI 시대에 필수적인 보안 전략과 기술적 대안을 제시했으며, 이경전 경희대학교 교수는 “AI는 기술 혁신을 넘어서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며, 성공적인 혁신 사례와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소개했다.
42경산 교육생들은 이번 행사에서 자신들의 도전 과정이 담긴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월 42프라하 스코다 해커톤에 참여한 42경산 본교육과정 교육생들로 구성된 WOICE 팀은 “체코에서 열린 해커톤에서 전 세계 다양한 팀들과의 경쟁을 통해 SW 개발 능력과 협업 역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경험을 공유했다.
또 '양동이의 모험' 게임 개발팀은 프로젝트 개발 초기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업 과정을 공유했으며, 자신의 성장 스토리 개인 발표에 나선 교육생은 “42경산은 코드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끊임없이 도전하고 배우며 스스로 성장하는 무대였다”고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행사장 내부에는 재단 설립 과정부터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히스토리 패널과 교육생들의 프로젝트를 담은 42프라하 해커톤 참여팀, '양동이의 모험' 게임 갭라팀의 성과 패널이 설치됐다. 각 패널은 교육생들의 프로젝트 결과물과 도전 과정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며, 그들의 성장과 열정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헌수 학장은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연례 행사가 아닌, 42경산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도약의 무대였다”면서 “오늘의 성과는 교육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내년에도 더 많은 글로벌 SW 인재를 양성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42경산의 3기 1차 라피신(La Piscine) 프로그램은 새해 1월 20일부터 시작된다.
경산=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