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와 함께 내년도 분야별 국제 동향을 전망하는 '2025 미래전망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회에서는 한국개발연구원(KDI),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행정연구원, 한국환경연구원, 통일연구원, 국회미래연구원 등 26개 연구기관의 기관장과 연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이 처한 대외 정책 환경을 분석한다.
첫 번째 분과(세션)에서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한국'을 조망한다.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서울대 한류연구센터장)는 한류를 통해 드러나는 세계인의 한국에 대한 기대를 생각해 보고, 한류를 경제나 외교가 아닌 '문화'로 접근할 때, 문화정책이 어떤 장·단기적 목표를 지녀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정우성 미디어그룹 테이크투 부대표는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팬트하우스' 등 세계적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아 온 드라마를 총괄 마케팅한 경험을 토대로, K-드라마를 통한 한류 산업의 현재와 과제를 말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2025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국제사회 주요 의제와 전망, 정책적 시사점 등을 살펴본다. 세계 경제 전망을 비롯해 발전하는 인공지능과 후퇴하는 인간, 정부의 인공지능 활용과 전망, 인구 위기의 현황과 대응, 트럼프 2기 외교 안보 정책과 기술 외교 안보 질서 전망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모든 논의를 종합할 때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의 중심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정책 과제와 홍보 전략, 이른바 'K-담론'을 제시하기 위한 생각을 모은다. 주제별 좌장을 중심으로 자유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문체부와 경사연은 지난 달 '글로벌 중추 국가를 향한 정책 수립'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실무 업무협약을 맺은 이후 이번에 처음으로 행사를 함께 마련했다. 두 기관은 장기적으로 한국이 중추 국가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할 정책과 홍보의 담론을 제안하기 위해 분야별 후속 좌담회와 전문가 기고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