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AI 에이전트 도입에 대한 목적 설정입니다.”
초거대AI추진협의회 주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전자신문 주관으로 16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제7회 AI 인사이트 포럼 X 2024 K-기업가정신 토크콘서트'에서 오순영 바른 과학기술 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AI 미래포럼 공동의장은 이같이 말했다.
오순영 공동의장은 “2025년에도 AI 에이전트는 AI 대전환 시대의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어떤 AI 에이전트를 도입할지보다 AI 에이전트를 도입해야 하는 목적 정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다양한 목적에 맞춰 내부 문제 해결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금융 서비스 기업이 실사를 진행할 경우, 한 에이전트는 글로벌 경제 지표를 분석하고, 다른 에이전트는 산업 동향을 평가하며, 또 다른 에이전트는 과거 재무 기록을 검토하는 식으로 여러 개의 전문화된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오 공동의장은 AI 에이전트 도입 목적에 따라 AI 에이전트의 정의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에이전트에 대한 정의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다”며 “전문가들이 말하는 AI 에이전트가 도래하는 시점이 제각각인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공동의장은 “AI 에이전트를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을 하는 '멀티모달 에이전트' △스스로 의사결정하는 '자율 에이전트' △세부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가진 여러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멀티 에이전트' 등이다.
그는 “AI 에이전트 정의에 따라 AI 에이전트 시대는 눈 앞에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은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