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 저전력 스마트 가로등 시장 정조준

조명조합 ‘스마트 실외공공조명 시스템’ 단체표준 첫 승인
최근 실증 사업도 성공적으로 마쳐
Photo Image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는 한국조명공업조합(이하 조명조합)의 단체표준 '스마트 실외공공조명 시스템 KIIC-1039'을 최초로 시험 승인받은 데 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 주관의 현장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스마트 가로등에 접목해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조명조합 스마트 실외공공조명 시스템 단체표준은 스마트조명이 가로등, 보안등과 같은 형태로 실외에 설치될 때 안전 표시, 성능 요구사항, 시험방법을 정의한다.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는 와이파이 헤일로(IEEE 802.11ah) 기술과 RADAR 센서를 적극 활용해 실외공공조명 시스템에 특화된 제어기, 게이트웨이, 스마트 관제를 개발했다.

회사는 전파진흥협회 주관 '비면허주파수 활용 유망기술 실증 과제'에도 선정돼 '광대역 IoT 주파수를 이용한 에너지 절감 스마트가로등 제어시스템 개발 및 실증'으로 문경시 실 도로에서 기존 단순 LED 조명 가로등 방식 대비 약 37%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박규홍 대표는 “와이파이 헤일로는 기존 와이파이 대비 장거리 및 저전력 특성을 갖춘 차세대 제품”이라면서 “단체표준 시험 승인에 이어 실제 환경에서 무선 성능 및 검지에 디밍 기능의 성공적인 검증을 마침에 따라 국내외 스마트 가로등 분야에 최적화된 제어기와 게이트웨이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기업으로,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와이파이 헤일로는 IP 통신을 지원하며 기존 와이파이 통신 프로토콜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단일 AP에서 최대 8192개 디바이스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고, 최대 반경 1.5km 범위까지 안정적인 무선통신을 지원한다.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는 제품 상용화를 통해 스마트시티 사업의 구성요소인 스마트 가로등의 국내 보급 확대를 지원하고, 베트남 등 스마트 조명 수요가 있는 해외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LED 가로등에 전파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실외 공공조명 시스템이 에너지 소비 절감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실증사업이 지역 주민 편의뿐만 아니라 과제에 참여한 우리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에스아이티테크놀로지는 국내 산업 환경에 적합한 유·무선 반도체와 정보기술(IT) 통합 솔루션을 개발 및 공급하는 기업으로, 37년간 국내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에너지절약을 돕는 지능형 검침 인프라(AMI) 및 사물인터넷(IoT)용 Wi-Fi HaLow (IEEE 802.11ah) 솔루션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무선통신 플랫폼을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실시간 설비 모니터링, 영상 전송, 전기차 충전, 스마트 가로등, 스마트 전력량계, 스마트 분전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솔루션과 제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