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추진하고 있는 미래차 국가산단과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 부품 생산을 위한 연구·실증기반 마련과 차세대 모빌리티 선도기업과 부품기업 간 협력체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진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장은 광주의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의 현황과 미래차 산업 전망에 대해 “광주는 전국 유일 2개의 완성차 공장 72만대 생산능력을 보유한 제2의 자동차 생산도시”라며 “2021년 기준 부품기업 686개사가 집적화돼 자율주행차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이 용이하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광주의 지리적 이점에 대해서는 “진곡산단 중심 반경 15㎞ 이내에 광주과학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과 전문연, 진흥기관, 대학 등의 혁신 인프라가 다수 위치해 있다”며 “소부장 특화단지 수요-공급 기업은 산학연과 협력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와 부품기업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정보기술(IT) 기업의 참여로 산업 생태계가 다각화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으로 2027년 레벨4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규제와 IT를 바탕으로 친환경·자율주행차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중국, 미국, 유럽, 영국, 일본 등 다수 국가는 혁신적인 자율주행 산업 발전 정책과 규제 환경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광주의 강점에 대해 “주력산업인 가전, 광, 금형 산업의 산업적 기반 및 기술을 활용해 센서, 제어, 통신 등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소부장 연계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광주는 이미 2020년에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수완지구, 평동산단 일원에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축적하며 기술력 제고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자율주행 부품 특화단지 사업으로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능과 관련한 인지센서, 제어부품, 통신 시스템 관련한 밸류체인 집적화를 추진하겠다”면서 “소부장 특화단지를 내실 있게 추진해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시가 추진 중인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광주의 기존 자동차 산업 기반과 혁신 인프라, 그리고 정부의 지원 정책이 결합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