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은 14일 중국의 재생에너지 기업 HT가 새만금 지역에 광전지 생산기지를 건립할 목표로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HT는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 위치한 재생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설립 이후 급성장해 올해는 20GW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설비를 완공했다. HT는 내년까지 총 40GW의 연간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HT는 오는 내년 7월부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약 13만 2000㎡ 부지에 약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최첨단 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70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되며 새만금이 동북아시아 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HT 관계자는 “새만금은 첨단 산업 인프라와 국제적 협력 가능성을 갖춘 최적의 투자지”라면서, “이번 투자를 통해 한중 양국의 재생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만금개발청은 HT의 투자의향서 제출로, 새만금이 글로벌 기업의 주목을 받는 친환경 첨단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글로벌 재생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자리 잡기 위해 국내외 우수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조홍남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HT의 투자의향서 제출은 새만금이 재생에너지와 첨단 제조업 분야에서 이상적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