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 회장 김도훈)는 제조 데이터 표준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23개 산·학·연을 대표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조데이터 표준화 위원회' 정기 회의를 12일 개최했다.
'제조데이터 표준화 위원회'는 9월 25일 출범한 이후 2025년 AI 자율제조를 위한 '제조데이터 표준' 개발과 확산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우리나라 산업계는 일부 산업 분야(자동차, 조선 등)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협력사와의 공급망 연계(Supply Chain)가 원활하지 않은 실정이다. 공급망 연계의 핵심인 상호운용 표준에 대한 개발 및 적용이 쉽지 않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간주도의 표준화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LS일렉트릭, 엠아이큐브솔루션, 티라유텍 등 국내 대표 솔루션 기업들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대표 기관들이 참석하여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한 내용을 논의하고 의견을 교류했다.
오후에는 AI 자율제조와 탄소중립을 위한 제조데이터 상호운용 컨퍼런스인 'MDIG CONNECT 컨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
MDIG는 'Manufacturing Data Interface Group'의 약자로, 제조데이터 표준화 위원회 운영, 제조데이터 표준 개발, 표준 확산, 기업 실증 등 다양한 표준화 활동을 하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에서 운영하는 단체이다.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장홍관 단장은 “MDIG를 통해서 기업에 꼭 필요한, 쉽고, 저렴하고,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제조데이터 표준을 개발하여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에게 빠르게 확산될 수 있어야 자율제조의 시작인 Connect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산업지능화협회, LG CNS, 더존비즈온, 삼정KPMG,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아이핌에서 기업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