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2억 원 투입, 2029년 준공 목표
교통 효율성 극대화로 혼잡 감소 기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청장 윤원석)은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건설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962억원을 들여 인천신항대로와 호구포로를 잇는 총길이 5.29㎞의 지하차도와 고가차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예비타당성 조사와 10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2025년 설계 착수, 2027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한다.
초기에는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으나, 송도5교 고가차도와 지하차도 사업을 통합해 교통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경제적 이익을 확보함으로써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인천신항 진입도로는 항구와 배후지 간 물품 운송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대형 화물차와 일반 차량의 분리 운행으로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주거지역의 소음과 진동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또 송도 11공구 중심을 관통하는 지하차도를 적기에 시공해 공사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이룰 계획이다.
인천신항은 컨테이너 부두 및 항만배후단지 개발로 인해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며, 기존 도로로는 이를 처리하기 어려워 도로 확장이 필수적이다. 송도 11공구는 첨단기업과 주거 용지개발이 예정돼 있어 대형 화물차량의 원활한 운행이 필요하다. 매립사업 완료 후 지하차도 건설을 신속히 시작해 효율적인 시공 방법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윤원석 청장은 “인천신항 지하차도는 항만 접근성을 높여 국내외 무역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예비타당성조사와 지방재정투자심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