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생성형 AI를 활용해 UI(사용자 환경)를 개선한다. 홈페이지나 앱 등 온라인 환경에 AI가 개발한 UI가 반영될 전망이다.
12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생성형 AI 기반 UI 개발 플랫폼 도입을 위한 기술검증(PoC) 설명회가 다음주 중 개최된다. 설명회 이후엔 사전 테스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자체 UI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과 사용자 편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AI를 적용할 경우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이미 타 산업에선 UI 개선·개발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시도가 지속되고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설명하면 AI가 LLM(거대언어모델)로 분석해 이를 반영한 UI 레이아웃과 디자인을 제안하는 식이다.
이후 AI가 코드로까지 UI를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이너나 프로그래머가 아닌 비전문가들도 편리하게 사용자 환경 개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우리카드도 UI 개발에 생성형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소비자 불편 등 개선사항 발견 △디자인 △코딩 △업데이트에 이르는 복잡한 인력투입 및 개선 과정을 AI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AI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소비자 편의도 제고될 전망이다. 예컨대 고령자를 위한 큰 글씨 UI, 다크모드 전용 UI 등 사용자 맞춤형 개선에 기존보다 신속한 반영이 가능하다.
우리카드는 임직원 대상 교육과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며 인공지능 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앞서 출시된 스마트 고객상담 서비스 'AI음성봇'은 소비자가 별도 대기 없이 결제대금 조회, 설결제, 입금 확인, 전월실적 충족 조회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AI가 해외여행 수요군을 예측하고 사이클에 맞춰 각 여행지별 할인 행사 일정도 안내하고 있다.
내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AI 역량 향상 목적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 차원의 디지털 교육과정 외 별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우리카드 자체 커리큘럼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직원의 업무 효율, 개발생산성 향상 등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 내부 시스템으로 UI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