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12일 오전 8시 광명시 철산역에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윤석열! 탄핵하라!, 탄핵 반대는 내란 공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박 시장은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내란이자 국민에게 총을 겨눈 쿠데타”라며 “질서 있는 퇴진은 어불성설이며, 현 시국을 정상화하는 것은 탄핵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피땀으로 일군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내란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의 탄핵 반대 당론을 비판했다.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 대표인 박 시장의 시위를 시작으로 전국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의 릴레이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12월3일 계엄 사건 이후 국회 앞 탄핵 촛불 집회에 참여하고, 지난 11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 지자체장들과 국회 앞 농성장을 방문하는 등 탄핵 촉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박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탄핵으로 끝나지 않고 국민이 동의하는 완벽한 처벌을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명시민단체와 시민들은 오는 16일 철산 광장에서 탄핵 촉구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명=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