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미래를 잇다]〈4〉유광준 아이리닉 대표 “고성능 이미지 센서로 첨단사업 발전 기여”

“고성능 이미지 센서는 우주 탐사와 산업 검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질 것입니다. 내년 칩 생산을 시작으로 인공위성 이미지 센서 상용화까지 성공하며,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유광준 아이리닉 대표는 이미지 센서 반도체 기술로 인류 삶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10월 설립한 아이리닉은 시간지연통합(TDI) 센서, 단파장 적외선(SWIR) 센서 등 고해상도 이미지 센서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TDI 센서는 빠르게 움직이는 객체를 정확하게 포착하는 데 특화됐다. 산업 검사에서는 미세 결함을 찾아내고,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고해상도 영상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0.8~2.0㎛ 파장 대역에서 작동하는 SWIR 센서는 사람 눈으로 보기 어려운 물체를 감지한다. 역시 반도체, 농산물 등의 오염물질 탐지에서 성능을 발휘한다.

유 대표는 “저조도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반도체 제품을 개발하고, 우주 탐사·의료 영상·산업 검사 등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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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닉

창업 1년이 갓 지난 아이리닉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드라이브칩(DDIC)용 아날로그 설계자산(IP) 솔루션을 공개했다. 회사 제품이 모바일 제품 개발 효율 향상을 입증했다. 한 대학 연구소와 SWIR 기술 협업을 논의하고, 인공위성 제작 업체와 만남을 갖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유 대표는 “회사는 정확성과 속도, 고해상도를 갖춘 이미징 솔루션을 구현했다”면서 ”올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치며 회사 기술개발 방향을 구체화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내년 하반기 반도체 제작을 목표로 현재 TDI와 SWIR 센서에 적용할 회로를 설계하고 있다. 이어 2026년 TDI 이미지 센서 출시, 2027년 SWIR 이미지센서 상용화와 TDI 센서 수출이라는 로드맵을 그렸다.

유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도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5년 내에 SWIR 센서는 국방 시장과 우주탐사 분야에, TDI 센서는 의료시장에 각각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직장 생활을 마치고 창업의 길에 들어섰다. 다소 부족할 수밖에 없는 회사 운영 지식을 채우기 위해 올해 K-ICT창업멘토링센터를 찾았다.

유 대표는 “창업 초기 기술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다 보니 경영, 마케팅, 인사 등 회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시장 분석과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 조언 외에도 재무 관리, 자금조달 전략 조언 등으로 시야를 넓히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멘토 23기 상반기 IR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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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창업멘토링센터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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