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는 9일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와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설계(팹리스) 분야 상생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AI 및 팹리스 연구 지원, 첨단기술 인력 양성, 산·학·연·관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양 기관이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종대학교는 최근 'US News 2024-2025 세계대학 순위'에서 국내 3위에 오르며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또 2024년 신입생의 약 70%를 이공계열로 구성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성남시는 판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엔터테인먼트기술센터(ETC) 캠퍼스 유치, 카이스트 AI 연구원 건립 계획, 성균관대 팹리스 AI 성남연구센터 개소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판교를 '한국형 K-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관련 8개 산·학·연 기관과 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와 세종대는 AI 및 팹리스 연구와 첨단기술 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 산·학·연·관의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성남시가 글로벌 AI 및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성남시가 첨단기술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