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도로공사 방문…경부고속도로 현안 해결 협조 요청

고속도로 상부공간 개발·IC 신설 등 논의
50만 도시 대비한 교통인프라 확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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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왼쪽)이 최근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만나 경부 고속도로 오산 구간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경기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최근 한국도로공사를 방문해 함진규 사장과 만나 경부고속도로 오산 구간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장은 세교2지구 입주와 세교3지구 조성에 따른 인구 50만 시대를 대비한 교통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로공사의 협조를 요청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및 인접지역 활용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운암뜰 인공지능(AI)시티 인근 하이패스IC 신설 △경부고속도로 진위IC 신설 등이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상부공간 개발과 관련해 이 시장은 미국 시애틀의 성공사례를 언급하며, 오산이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지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사업을 통해 도시 연결성 강화와 랜드마크 조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오산IC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상공형 입체화를 추진하고, 이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와 직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는 현재 LH에도 건의된 사안으로, 세교3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을 추진 중이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2지구의 본격적인 입주와 앞으로 조성될 세교3지구를 고려할 때, 인구 50만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오산은 수도권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지리적 중심지이자 경부고속도로와의 연결성이 뛰어난 만큼, 시애틀 컨벤션 서밋과 같은 랜드마크 시설 조성에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함진규 사장은 “도로공사 차원에서 협조하거나 협업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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