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채권관리시스템' 인프라 고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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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가 '채권관리시스템(CAMS)' 재구축에 돌입한다. 기존 채권관리시스템 서버 운용체계(OS)의 서비스지원종료(EOS)로 인해, 버전을 업그레이드하고 이에 따른 애플레케이션을 대응 개발한다는 취지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채권관리시스템 인프라 재구축과 관련 입찰 공고를 내고 개발과 이중화소프트웨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 작업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채권관리시스템은 '조기 관리 체제' 혹은 '연체 후 채권(불량 채권)'에 대해 고객 데이터 전산화를 구축함으로써 채권이 잘 변제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통상 신용카드사나 캐피탈사가 도입한다.

채무자가 계약 후에 특정 채권에 대해 연체한 적이 있는지, 혹은 타사의 연체 고객인지 등 정보를 확보해 담당자에게 제공한다. 쉽게 말해 신용카드사 추심직원이 좀 더 나은 추심행위를 하도록 뒷받침해 채권 변제기일 내에 회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인프라 재구축은 기본적으로 기존 사용하던 채권관리시스템의 서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연계 시스템을 재연결하고 재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채권전자소송, 채권자동배정, 카드계정계, 이메일 상담, 챗봇 등을 동일하게 연결하고, 실시간 회수금 반영이나 일괄문자 발송 등으로 인한 서버 부하 현상도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 채권상담 분야에서 현재 운영 중인 전화홍보(PDS) 연계 소프트폰을 고도화해 오류 문제를 개선하고, 채권회수 분야에서는 배정 화면 및 위탁사 관리화면 신규 개발, 동적 쿼리를 이용한 화면 생성 개발 등 성능 개선이 이뤄질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재무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채권관리에 투자를 늘리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IBK기업은행이 올해 4월 '여신사후관리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이와 같은 시스템 고도화는 부실여신 증가를 막고, 비대면 상품 증가에 따른 사후관리 복잡성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부실채권(NPL) 확대를 막아 건전성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JB금융그룹 역시 올해 2월 '채권관리 사전진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그룹 비대면 대출 등으로 인해 건전성이 악화되면서 단기연체관리 업무역량을 제고하고, 최신 솔루션 및 타사 사례를 참고해 그룹 채권관리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기존 운영 시스템의 서비스 기간 만료로 서버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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