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보다 비싼 LTE 요금제 46종 신규가입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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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전경

KT가 내년부터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보다 비싼 일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신규가입을 중단한다. 지난달 5G·LTE 요금 역전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5일 KT는 내달 2일부터 5G 요금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LTE 요금제의 신규가입 및 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 대상 LTE 요금제는 총 46종이다. 회사 측은 대체할 수 있는 5G 추천 요금제도 별도 안내한다.

일례로 월정액 4만4000원짜리 LTE베이직 플러스 요금제(3GB) 고객은 월 3만7000원짜리 5G 슬림(4GB) 요금제를 대신 선택할 수 있다. 또 월정액과 데이터 제공량이 6만1000원, 30GB로 동일한 LTE 슬림플러스와 5G 심플의 경우 LTE 상품 가입을 중단한다.

LTE 시니어·청년·주니어 전용 요금제 3종과 듀얼번호·스마트기기 5종도 신규가입이 중단된다.

KT는 이번 조치를 통해 불리한 요금제 가입 유형을 최소화하고 합리적 요금제로 선택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단 이용자 보호에 따라 기존 LTE 요금제 유지를 원하는 고객은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김영섭 KT 대표는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해 LTE 요금제 중 일부가 5G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 3사 CEO 간담회에서도 5G·LTE 통합요금제 출시와 함께 요금 역전에 해당하는 LTE 요금제는 신규 가입 중단을 약속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5G보다 명확하게 비싼 LTE 요금은 연내 가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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