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홍콩·싱가포르로 출국할 때 공항면세점에서 신선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세계면세점과 협력해 4일부터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서 딸기, 감귤, 포도, 방울토마토 등 신선농산물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면세점에서 홍삼류, 스낵류, 차류 등 가공식품은 판매했지만 신선농산물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신선농산물은 식물검역 요건 제약으로 인해 홍콩·싱가포르 출국자에 한해서만 구입할 수 있다. 딸기·감귤·포도·방울토마토를 우선 판매하고 향후 식물검역 타결, 신선농산물 출하시기, 국내 수급 상황 등을 지켜보며 대상 국가 및 품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입점 및 판매는 관세청,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세계면세점 등 여러 기관들이 협업하여 준비했다”며 “신선농산물의 면세점 입점으로 우리 신선농산물 해외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판촉, 대규모 박람회 참여 등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