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는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서비스 사업으로 이전기술 후속 사업화를 지원한 커서스바이오(대표 김용희)가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력을 갖춘 우수기업으로 도약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커서스바이오는 전북 완주산단에 공장을 보유한 코스닥 상장사 아이큐어의 자회사다. 2021년 전북 전주에 설립되어 비만 유전자 치료제, 마이크로 니들 약물 전달 시스템 등을 사업분야로 하는 레드바이오 분야 연구소 기업이다.
커서스바이오가 개발 중인 항비만 유전자 치료제 기반 비만 및 당뇨 치료용 신약이 최근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KDDF) 후보물질 단계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2월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6월 한양대학교로부터 비만 유전자 치료제 전용실시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커서스바이오는 이전받은 기술을 대상으로 전북테크노파크의 기술사업화 직접지원프로그램 공고에 지원해 9월부터 11월 30일까지 연구개발(R&D) 기획지원 프로그램을 수혜 받았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지원하고 전북테크노파크가 바이오 기술사업화 지원센터로서 수행하는 '국가기술거래플랫폼 서비스 사업'의 일환이다. 바이오 전후방 기업을 대상으로 이전된 기술의 안정적인 기업 안착과 기술 활용도 제고 등 기술이전·사업화 촉진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기술개발형(R&D기획)에 선정된 커서스바이오는 과제 수행을 통해 마이크로 니들 기반 지방세포 표적 비만 및 비만유래 대사질환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 기술의 R&D 특허전략을 체계적으로 수립해 지식재산(IP) 보호를 강화하고, 국내외 마이크로 니들 시장에 대한 심층 조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시장 진입 전략을 도출하고자 했다.
이 사업 참여기관인 에스와이피에서는 지방세포 표적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핵심기술을 발굴하고, 특허 무효성 검토와 기술가치평가를 지원했다. 이를 근거로 기술이전 조건 설정 및 협상을 지원한 바 있다.
김용희 커서스바이오 대표는 “커서스바이오의 비만 유전자치료제는 지방세포 내 지방산 축적을 억제하는 치료제이며, 기존 비만치료제인 GLP-1 기반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며, “비임상 및 임상단계 진입을 통해 기술의 가치를 높이고, 대사질환 치료에 있어 지방세포 표적 유전자치료라는 혁신적인 접근법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도내 기술이전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화를 지원하여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혁신 기업을 발굴해낸 우수사례”라며, “전북이 가진 바이오 분야 장점을 적극 활용해 첨단바이오 분야 기술수요를 발굴하고 기술이전, 후속 사업화 지원, 투자연계까지 전주기적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혁신 기술기업 육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