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코딩과 화상영어로 차별화된 교육 제공
세교소프트웨어고, AI마이스터고 전환 추진
민선 8기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의 교육 철학은 '맞춤형 지자체 교육'이다. 글로벌 시대를 이끌 아이들이 디지털 시대 전환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선행학습 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오산시는 교육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오산형 인공지능(AI) 교육을 진행하는가 하면 외국인 화상 영어 수업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도 도모하고 있다. 또 소프트웨어(SW)·반도체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미래형 고등학교 전환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권재 시장은 “교육은 우리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학생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교육받고, 유수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며 “오산시가 미래교육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을 갖춘 창의·융복합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디지털 교육 거점 공간 오산 AI코딩 에듀랩을 지난해 개관해 성황리 운영 중이다.
전문적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AI교육 인력 양성, 학교 연계 AI교육 프로그램 운영,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 운영으로 미래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올해 1월 AI코딩 교육 활성화를 위해 시내 초·중·고 중 18개 학교를 거점학교로 선정해 교육에 나섰고, 수시로 '찾아가는 AI 교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AI에 빠르게 적응해 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다양한 형태의 AI코딩 융합 프로그램을 확산 운영해 초·중·고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대학 내·외 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코딩-AI 융합 교과·비교과 체험 활동을 통해 미래지향적 소양을 갖춘 명품인재를 육성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메타버스 교육 콘텐츠 운영으로 미래 세대의 디지털 적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오산시는 앞으로도 학교 정규 교육과정과 연계한 AI코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심화 활동 및 동아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학교 현장에서의 디지털 성장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오산시는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세교소프트웨어 고등학교를 AI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12월 오산시는 경기도교육청·화성오산교육지원청 간 세교AI마이스터고 지정 및 육성을 위한 기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10월에는 오산대·한신대와 세교AI마이스터고 인재양성협력체를 출범하기도 했다.
오산시는 소프트웨어·반도체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고 직업교육의 수요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형 고등학교로 탈바꿈해 신산업을 선도하는 우수 기술 기능 인재양성을 위해 '마이스터고 전환'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아울러 오산시는 학생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학교환경개선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관내 초·중·고 43개교를 대상으로 학교 체육관, 급식시설, 화장실, 주차장 등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동시에 오산고 기숙사 증축 등을 추진 중이다.
오산시는 아이들이 영어 회화를 배우는 데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계층 간 교육 기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관내 초·중·고를 대상으로 원어민 화상영어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일반 학생을 대상으로 수강료 70%를 지원하고 있다.
수업은 해외 현지 원어민 강사 1명과 학생 2명이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진행하는 형태의 화상회의로, 수준별 학습도 진행하고 있어 학생들의 인기가 높다.
또 지난해 시는 '새로운 오산, 교육과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차별화된 교육사업을 통해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각 학생의 특기를 살려 오산형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은 선도적인 AI 교육을 통해 미래로의 도약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주도적인 교육 프로그램 변화를 이끌며 교육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