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에 완료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미시간주에 구축 중이던 배터리 합작공장의 GM 지분을 인수한다.
GM은 2일(현지시간) “미시간주 랜싱의 얼티엄셀즈 배터리 셀 공장 지분을 파트너인 LG에너지솔루션에 매각하는 구속력 없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분 매각은 내년 1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은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하고, 미시간주에 3공장을 착공했으나 배터리 업황 악화 영향으로 건설을 중단한 바 있다. 얼티엄셀즈는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1공장과 2공장을 운영 중이다.
GM은 “미시간주 3공장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수요는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의 얼티엄셀즈 공장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GM의 전기차 수익성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미국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기로 한 전략적 결정으로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미시간주 3공장) 거래가 완료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GM을 더욱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북미 공장의 투자 및 운영 효율화, 가동률 극대화 등을 위해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에 위치한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되는 대로 공시 등을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