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를 주최하는 세계e모빌리티협의회(GEAN, 회장 김대환)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중국국제공급망 박람회에 초대받아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등과 교류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8일부터 나흘간 제주신화월드에서 개최되는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 중국 기업과 경제단체는 물론 지방기업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람회 기간에 CCPIT가 '한·중기업 공급망 촉진교류회'를 주최하고 향후 한·중간 청정에너지와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각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를 통해 무역 및 기술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진첸안 CCPIT 부회장은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 큰 무역상대국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양국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전기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및 디지털 기술 부문에서 상호협력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GEAN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GEAN은 CCPIT 자동차 분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베이징모터쇼와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 각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중국 간쑤성에서도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및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가진 50여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CCPIT 간쑤성 위원회와 GEAN이 MOU를 맺었다.
CCPIT 간쑤성 위원회 성운봉 위원장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및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 기술 개발 및 응용 분야에서 한중간 협력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전시 참가 및 사절단 파견을 약속했다.
이로써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는 이미 참가 의사를 밝힌 안후이성과 함께 두개 이상의 중국 지방정부가 참가한다. 주최 측은 향후 5~6개 지방정부가 더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국제 공급망 박람회를 주관한 중국 국제 전람중심의 마라 부총재도 엑스포와 상호 글로벌 마케팅을 함께 해나기로 협의하고 GEAN 회원 가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GEAN 회원은 현재 BYD와 중국전기자동차 100인회(China EV100), 중국자동차신문에 이어 CCPIT 자동차 분회, 중국 국제전시 전람중심 등 5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GEAN에는 테슬라,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 On 등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280여 회원사를 가지고 있는 '중국전기차 100인회' 리우 샤오스 상무비서장은 “안전, 환경 및 도로법규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과 상호공동연구 및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촉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 기간 중 중국 중관춘 초인터넷 신인프라 산업혁신 연맹 리커 비서장은 “'초인터넷 신인프라 산업혁신 연맹'은 녹색에너지, 도시가상발전소, 전기고속도로 등을 통한 저탄소 구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중국 친환경자동차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와 같은 점에서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 적극 참여할 뿐 아니라 회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는 전기자동차, 수소자동차, 자율주행 자동차 친환경전기선박, UAM 등 모빌리티는 몰론 배터리, 충전기, ESS, 부품과 소재, 신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 및 분산에너지에 관한 전시와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인도뿐 아니라 ASEAN 등 50여개국에서 1만명이 현장방문하고 온라인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