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와 금융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첫 지분 투자처인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와 금융 컨설팅(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컨설팅 계약으로 슈퍼뱅크 신규 금융 상품 출시를 위한 자문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 모바일 뱅킹 성공 노하우와 서비스 기획 역량을 활용해 슈퍼뱅크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지원한다.
양사는 서비스 콘셉트 확정, 디자인 및 개발 등 상품 출시에 필요한 업무를 함께 수행한다. 해당 신규 금융 서비스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 상품 기획 및 개발 과정에 본격 참여함으로써 동남아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경험을 축적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 슈퍼뱅크 자체 경쟁력 향상을 통한 투자 수익 확대와 더불어 향후 다양한 해외 금융사와 협업 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슈퍼뱅크와 금융 컨설팅 자문 계약은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보다 깊이 있고 전략적인 협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뱅크 브랜드 영향력을 키우고 대한민국 금융 기술력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