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T, 국제공동R&D 시스템 고도화…“해외 연구자도 쉽게 참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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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해외 연구자도 쉽게 기술수요를 제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 번거로운 인증절차를 간소화하는 간편인증을 도입해 해외 연구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다. 이번 간편인증 기술 도입으로 특정 기간에만 해외연구자 수요조사를 받던 것을 앞으로는 상시로 받을 수 있다.

KEIT 관계자는 “시스템 고도화는 지난 달 완료했고 올해까지는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정식 오픈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업 공고문과 제안서(RFP), 표준계약서 등 문서를 영문화해 해외 연구자의 국내 산업기술 R&D 사업에 대한 접근성도 높였다. KEIT는 국제공동R&D 과제 추진시 국제공동연구 과제 영문계약서 작성 방법 등 직원 실무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국제공동R&D 과제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직원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국제 협력 R&D 확대를 위한 다각적 지원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지식재산권 소유와 실시권의 확보를 위한 지식재산권(IP) 가이드라인도 마련해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했다. 해외기관과 공동으로 개발된 기술개발 결과물에 대해선 국내 연구기관의 우선 실시를 의무화해 국제공동R&D를 통한 해외기관에 퍼주기식 예산집행을 막기 위해서다.

이와함께 KEIT는 지난해부터 국가간 전략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각 국가별 주력 산업을 분석해 해외 우수 연구개발기관과 업무 협약을 체결 중이다.

KEIT 관계자는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가속화할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KEIT의 지원은 한국의 산업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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