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26일 밝혔다.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다. 미국 주식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 중 반도체 밸류체인에서 AI 반도체의 설계 및 생산과 관련된 기업에만 투자한다.
반도체 설계, 장비, 파운드리, EDA 및 IP 분야의 AI 관련 기업을 포함하며, 특히 AI 가속기 관련 매출이 있는 팹리스 기업과 7나노 이하 초미세 공정에 매출이 있는 파운드리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ETF의 25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엔비디아(23.3%), TSMC(18.5%), 브로드컴(14.8%) 등이 있다.
기초지수는 미국AI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PHLX US AI Semiconductor Index, ASOX)다. 나스닥이 지난 1993년 글로벌 대표 반도체 지수인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SOX)를 선보인 이래 30여년만에 새롭게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수다.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서 AI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지난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협업해 산출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1본부장은 “AI가 새로운 성장 테마로 떠오르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이 상품은 AI 시대의 투자 고민을 확실하게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