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연금 머니무브 참전…자산관리 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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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게티이미지

핀테크 업계가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에 발맞춰 연금 서비스를 강화한다. 연금 옮기기 혹은 연동 통합 관리 서비스로 고객 자산관리 기능에 힘을 싣는다.

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퇴직연금 옮기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가지고 있는 퇴직연금을 해지하지 않고, 기존 연금을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다. 현재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하나은행으로 퇴직연금 옮기기가 가능하다.

퇴직연금 옮기기를 원하는 고객은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지 조회 후, 신청하면 상담사가 전화를 통해 확인 후 최종 옮기기가 완료된다. 토스에서 퇴직연금 옮기기를 완료한 고객에게는 백화점 상품권, 토스 포인트 등 금융사별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금융사에서는 수수료 없이 거래가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 시행으로 높아진 연금 관리 수요를 공략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시작된 퇴직연금 실물 이전 제도는 상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다른 회사로 연금을 옮길 수 있는 제도다. 기존에 상품을 해지하고 현금화 해야했던 과정을 생략해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상품과 회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됐다. 이에 따라 퇴직연금을 비롯한 연금에 대한 노후 자산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뱅크샐러드도 이에 발맞춰 연금 서비스를 업데이트 했다. 뱅크샐러드는 이달 연금 자산을 모아볼 수 있는 연금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로 투자한 상품도 확인 가능하고, 기존에 불가능했던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형) 계좌도 연결 가능해졌다. IRP 계좌의 경우 총 평가금액 뿐 아니라 현재 시점 수익률과 투자한 상품, 상품별 수익률도 조회할 수 있다. 연결 계좌 확대로 수기로 입력하거나 다른 앱을 확인할 필요 없이 뱅크샐러드에서 보다 더 정확하고 간편한 노후자산 관리가 가능해졌다.

카카오페이는 연금관리 서비스에서 퇴직연금 확정급여형(DB형)과 국민연금 조회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현재는 연금저축과 퇴직금 등 연금 조회·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저축을 통한 연말정산 예상 환급 금액과 연금 관련 지식을 알려주는 콘텐츠 등을 제공해 연금 관리 접근 장벽을 낮추는 데 서비스를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 앱에 접속할 필요 없이 퇴직연금 납입과 운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주요 노후 자산인 연금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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