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엘타워에서 '2024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바이오텍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초기 백신 개발에 성공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최근 비만 치료제로 주목받는 노보노디스크를 포함한 10개 글로벌 제약사가 참여한다.
행사 첫날에는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와 K-BIC 벤처카페가 열린다. 숀 그래디 아스트라제네카 수석부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협력 미래'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서며, 암젠의 아이 칭 림 부사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한 신약 개발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K-BIC 벤처카페에서는 국내 바이오헬스 창업기업과 글로벌 제약사 간 네트워킹 및 협력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 연계된 K-BIC 벤처카페는 통상 매월 진행되는 투자설명회와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둘째 날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주관으로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식재산 보호 세미나가 열린다. 세미나는 해외 특허와 계약 시 유의사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제공한다.
2~3일차 동안 진행되는 일대일 비즈니스 파트너링 미팅에서는 10개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68개 기업이 매칭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당초 147개 기업이 참여를 신청했으며,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 분야와 매칭을 통해 최종 기업이 선정됐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국제적 도약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국내 바이오텍의 협력 기회가 실질적으로 확대되는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네트워크와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제약산업 주요 선진국들은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기술혁신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라며 “우리 제약기업들도 공동연구, 기술이전, 투자유치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제약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신약 개발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