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마약 근절 첨단장비 확충…열화상 카메라 늘리고 수중 드론 시범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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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마약밀수 근절을 위해 첨단장비 확충에 나선다.

관세청은 마약밀수 척결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차장을 단장으로 본청과 전국 세관을 아우르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열린 회의에서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발족 1년을 맞아 그동안 단속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단속 대책 추진 현황과 보완 사항으로 먼저 여행자 마약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우범국발 항공편 일제 검사를 확대한다.

또 의심 화물에 대해 적극적인 개장 검사를 실시하고 파괴검사 비율도 높인다.

올해 12월까지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를 전국 공항만 세관에 배치하고, 내년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장비도 확충할 계획이다.

해상을 통한 대형 마약밀수를 차단하고자 한국산업잠수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선체 하부 등에 대한 수중 감시 역량도 강화한다.

선박 자체를 이용하는 경우뿐 아니라 컨테이너 내부에 은닉해 들어오는 마약밀수를 단속하기 위해 집중 검색 기간도 운영하고 있다.

수중 드론도 시범 도입해 실효성을 확인하고 필요시 추가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방 국제공항 우회 밀수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자 검사룰 인천공항세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전국 공항세관 협의체를 기관장급으로 격상해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지방공항으로 여행자와 마약밀수 시도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마약 단속, 첨단검색장비 운영을 위한 인력 증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구현이라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마약조직의 신종 수법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마약밀수 단속은 어느 한 곳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 안되는 만큼 전국 공항만에서 상시 경각심을 유지하고 빈틈없는 마약밀수 단속망을 확립해 달라”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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