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장애인 고객이 직접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 '볼드 무브'를 운영한다.
커뮤니티는 고객이 LG전자의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며 불편했던 점을 공유하고 접근성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활동이다.
볼드 무브는 '용기 있게(Bold) 실행하다(Move)'라는 의미다. 장애인이 자신의 불편함에 대해 주도적으로 개선하려는 목소리를 내고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 변화를 만드는 용기를 갖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19일까지 시각·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1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후 청각 장애인, 비장애인 고객으로 모집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커뮤니티는 기수별 10명 내외로 구성해 깊이 있는 의견과 경험을 듣고 반영하는 '포커스그룹 리서치' 형태로 운영된다. 특히, '원샷한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시각 장애인 김한솔 크리에이터와 '굴러라구르님' 유튜브 채널의 뇌병변 장애인 김지우 크리에이터 등이 참여한다.
참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약 3개월 동안 사용자가 제품을 창의적으로 바꾸는 아이디어 도출, 커뮤니티 활동 성과 바탕으로 콘텐츠 제작 등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참가자의 접근성 개선 아이디어 중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우수 아이디어 특허 출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비장애인 고객에게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커뮤니티 활동 과정과 성과를 엮어 매거진으로도 발행할 계획이다.
이향은 LG전자 H&A CX담당은 “고객과 가까이 소통하고 그들의 다양한 목소리로 누구라도 차별이나 소외됨 없이 손쉽게 제품을 사용하도록 접근성 개선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