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AI로 한의학 임상 실습 교육 혁신

한의사-공학자 협업으로 교육 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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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기반 교육 플랫폼' 운용 개념도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권찬영 한의과대학 교수와 김성희 인공지능학과 교수팀이 공동으로 한의과대학 학생 임상실습을 위한 'ChatGPT 기반 교육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동의대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가 지원했다.

'ChatGPT 기반 교육 플랫폼'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이 가상 환자 역할을 맡아 학생들에게 실제 진료 상황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표준 양식을 이용해 다양한 환자 시나리오를 편리하게 생성하고 학생 진료 과정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ChatGPT API를 활용해 환자 반응을 자연스럽게 구현했고 학생은 실제 진료실처럼 환자와 대화를 나누며 진단을 수행한다.

기존에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습은 비용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컸다.

공동연구팀은 이 플랫폼을 동의대 한의과대학은 본과 4학년 한방신경정신과학 실습수업에 시범 적용했다. 수업에 참가한 학생은 “한의과대학 6년간 가장 흥미로운 과제였다. 실제 환자와 대면할 때보다 부담감이 적어 더 깊이 있게 고민하며 실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동 연구팀은 정신과뿐 아니라 소아과 등 임상 현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증례를 플랫폼에 구현해 학생 임상 능력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정석찬 동의대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장은 “이번 플랫폼 개발과 실증으로 AI 기술이 한의학 교육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우리 센터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협업해 지속적으로 혁신적 AI 기반 교육 플랫폼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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