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최근 구글맵 업데이트로 비밀 군사 시설의 위치가 노출됐다며 구글 측에 항의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국방위원회(NSDC) 허위 정보 대응 센터 책임자인 안드리 코발렌코 중위는 지난 3일 “구글의 무료 온라인 지도인 구글맵이 최근 업데이트된 이미지에 우크라이나 무기 시스템 위치가 표시됐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구글 담당자가 우크라이나 측에 연락을 취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코벨렌코 중위는 전했다.
그는 “이전에 우리 센터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구글(미국)에 연락하려고 노력했지만 즉각적으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향후에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신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글맵에 노출된 우크라이나군 시설이 정확히 어떤 시설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 매체와 군사 블로거들은 이미 해당 이미지를 캡처해 '키이우 공항을 둘러싼 새 방공 시스템'이라고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