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수출, 내부판매, 자금사정 등에서 중소기업들의 경기가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11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3064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11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전월대비 1.3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개월간(8월→9월 0.8P↑, 9월→10월 1.0P↑) 상승세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전년동월(80.7) 대비 3.6P 하락한 수준이다.
제조업 11월 경기전망은 전월대비 2.0P 하락한 82.3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1P 하락한 74.8로 집계됐다. 건설업(71.8)은 전월대비 0.4P 하락했으며, 서비스업(75.4)은 전월대비 1.3P 떨어졌다.
항목별 전망을 보면 영업이익(75.2→75.6)은 전월대비 상승한 반면 △수출(88.4→85.0) △내수판매(78.7→77.1) △자금사정(75.9→75.3)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4.8)은 전월대비 보합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3.1%)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8.2%) △업체 간 과당경쟁(36.6%) △원자재가격 상승(29.1%)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주요 경영 애로사항 추이에 대해서는 △업체 간 과당경쟁(33.4%→36.6%) △인건비 상승(45.4%→48.2%) △내수부진(61.2%→63.1%)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5%로 전월대비 보합이며,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0%→67.9%)은 전월대비 0.1%P 하락했으며, 중기업(75.4%→75.4%)은 전월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