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3분기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테슬라는 3분기 매출액 251억8200만달러(약 34조7814억원), 영업이익 27억1700만달러(약 3조75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고, 영업이익은 54% 증가했다. 순이익은 21억6700만달러(약 2조993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동기(7.6%)보다 3.2%포인트(p) 높아졌다.
사업별로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0억1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은 52% 증가한 23억7600만달러,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29% 늘어난 27억9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테슬라는 “3분기 생산량과 인도량이 전년 대비 성장세로 돌아섰고 이달에는 700만번째 차량을 생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이버 트럭이 미국에서 모델Y와 모델3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전기차가 됐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이버트럭 판매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3분기 호실적 주요 배경으로 차량 생산 비용 절감과 배출권 규제 크레딧 판매를 꼽았다. 구체적으로 생산 비용 절감으로 차량 매출원가(COGS)는 역대 최저 수준인 대당 최대 3만5100달러(약 4800만원)로 떨어졌다.
테슬라는 내년 저가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테슬라는 로보택시 '사이버캡'을 발표했지만 저가형 '모델2' 별도 계획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로보택시는 출시 일정을 2026년으로 설정,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