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초단기 일자리 중개 플랫폼 타이미가 지난 7월 도쿄 증시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부터 급등한 타이미는 창업한 지 10년이 채 안 된 스타트업 상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엔 이상을 기록한 손에 꼽는 사례가 됐으며, 올해 일본 최대 규모의 IPO 기록을 세웠다.
타이미는 기술을 활용해 구직자와 사업장 간 매칭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플랫폼이다. 일본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초단기 알바 중개 매칭으로 해결하면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같은 흥행은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이 단기 채용 시장의 고도화를 촉진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향후 글로벌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 AI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을 예측할 수 있게 해준다.
급구도 생성 AI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광범위하게 적용하면서 구직자와 사업장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가고 있다. AI를 통해 구인 공고와 구직자의 프로필을 꼼꼼히 분석해 가장 잘 어울리는 짝을 찾아준다. 예를 들어, 바리스타 경력 3년에 라떼아트 실력이 뛰어난 구직자가 있다면, AI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고급 카페에서 급하게 숙련된 바리스타를 찾고 있다는 구인 정보를 즉시 연결해준다. 밤늦게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이나 새벽에 긴급 인력이 필요한 식당 주인도 24시간 고객 지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AI 도입으로 사업장에서는 채용 과정을 세심한 매니저가 모든 과정을 꼼꼼히 챙기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구직자는 개인에게 맞는 헤드헌터 역할을 한다. 요리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 자신의 프로필에 '요리 동아리 활동'을 언급했다면 AI는 이를 파악하고 근처 레스토랑의 주방 보조 일자리를 추천해줄 수 있다. 또 AI는 구직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점이 잘 녹아있는 지원서 작성도 보조할 수 있다. 과거의 채용 데이터를 분석해 “이전에 이 포지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직원들의 특징은 성실성과 빠른 습득력이었습니다”와 같은 인사이트를 제공해 더 나은 채용 결정을 돕는다.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아진 점도 손꼽을만한 변화다. 구인·구직 매칭이 수초 혹은 몇분 만에 진행될 수 있다. '오후 3시까지 제과점 아르바이트 2명이 필요해요'라는 요청에 AI는 즉시 반응해 적합한 인재를 추천한다. 이러한 빠른 대응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급구의 서비스 이용률을 증가시켰다.
AI와 LLM 기술이 발전할수록 서비스의 정확도와 효율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마치 점점 더 정교해지는 현미경으로 인재를 살펴보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현재 AI가 '3년 경력의 바리스타를' 찾는다면, 미래에는 '고객 서비스에 뛰어나고 특히 에스프레소 추출에 재능이 있는 바리스타'와 같이 더욱 세분화된 매칭이 가능해질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구직자와 사업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AI는 채용 플랫폼이 단순 국내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인재 매칭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여주고 있다. 기술이 더욱 발전함에 따라 채용 플랫폼은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곧 기업의 성장과 가치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채용 플랫폼은 AI를 접목함으로써 통해 미래의 일자리 시장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신현식 니더 대표 neederhs@gubg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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