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에서 클래식 듣는다...관광벤처 리한컬쳐 '도시락 들고 팔도강산 고택음악회' 인기몰이

서울 서촌, 북촌, 대구 옻골마을 돌며 여섯차례 공연...전석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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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벤처 리한컬쳐(대표 최유리)는 클래식음악 공연 중 가장 낭만적인 음악회 '도시락 들고 팔도강산 고택음악회' 시리즈를 서울 서촌과 북촌 그리고 대구 옻골마을을 돌며 총 여섯 차례 연다고 밝혔다.

리한컬쳐는 작년 초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누하동 103번지 한옥에 '클래식고택'이라는 문패를 달고, 실제 영화 건축학개론 음악감독인 이지수가 출연하는 'K영화음악개론' 시리즈를 론칭했다. 푸른 하늘과 한옥을 배경으로 울려퍼지는 가락에 , 날아다니는 새소리도 화음이 되는 특별한 고택음악회는 마치 한옥으로 소풍가듯 보자기 도시락까지 제공하며 입소문을 탔다. 한국관광공사 전통한옥브랜드화 지원사업에 선정 후 기획한 여섯 차례 공연 시리즈는 모두 전석 매진됐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에어비앤비 체험상품을 통해 단체 관람을 하기도 했다.

클래식고택 고택음악회는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초기관광벤처'에 선정되며 전국 규모로 날개를 달았다. '도시락 들고 팔도강산 고택음악회'라는 이름을 달고 서울 서촌을 찍고 400년 전통의 대구 옻골마을로 진출해서 다시 서울 북촌으로 돌아온다. 피아니스트 송영민과 JTBC 비정상회담 독일대표 다니엘 린데만이 주축으로 국내 최고 연주자들이 포진한 6회 공연은, 1인당 6만~9만원의 결코 낮지 않은 티켓 가격에도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대구 옻골 마을 공연은 발매 10여분 만에 80석 전석이 매진돼, 현재 옻골마을과 상의해 추가 좌석 확보에 나섰다.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기획사에서 출발한 리한컬쳐는 예술과 관광을 잇는 문화예술전문기업이다. 현재 외국인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으로 운영하는 한옥스테이 클래식고택 1, 2, 3호점이 이미 해외 셀럽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지난 여름에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화가 니콜라스 파티(Nicolas Party)가 클래식고택 서촌에 약 6주간 머물렀다.

최유리 리한컬쳐 대표는 “고택음악회에서 숙박결합 럭셔리관광상품 가능성을 보았다”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한옥이 참여하고, 보다 많은 관객이 즐길 수 있는 고택뮤직페스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전에 고택음악회를 예약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도 제작 중”이리고 덧붙였다.

'도시락 들고 팔도강산 고택음악회' 잔여 공연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리한컬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