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패션쇼로 손꼽히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주목받는 한국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만났다. 국내 아트테이너 중 가장 주목받는 스타 윤송아 작가와 감각적인 디자인, 좋은 원단으로 완벽한 핏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컨템포러리 여성복 브랜드 트리플루트가 지난 패션코드 콜라보레이션 패션쇼의 성공적 개최에 이어, 이탈리아 밀라노에 진출했다.
지난 9월 20일 오후 6시, 윤송아와 트리플루트는 밀라노에서 25 S/S 패션쇼를 선보였다. 트리플루트는 이번 패션쇼에서 낙타 작가로 유명한 윤송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 의상들과 더불어 해외시장에서 주목 받은 트리플루트 컬렉션라인을 공개했다.
이지선 디자이너는 “트리플루트는 'Contemporary Nobleless Veritas'의 컨셉 하에 클래식한 고귀함의 진리를 현대식으로 해석하여 트리플루트만의 절제되고 온화한 아름다움을 표현했다”면서 “특히 윤송아 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윤송아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원단으로 구현해 절제된 고귀함을 차분하되 지루하지 않은 불규칙 요소들로 풀어내며, 트리플루트를 입는 사람들에게 아트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고 싶다”는 취지를 밝혔다.
윤송아 작가는 “이번 쇼는 패션을 넘어 그림전시와 미디어아트, 그리고 패션쇼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라이브페인팅까지 준비했다.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아트를 선보이며, 어떻게 받아들일까 걱정도 됐다”면서 “뜨거웠던 현지 언론들과 핸드폰을 들어 촬영해주시던 관객분들,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까지 정말 특별했던 무대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배우에서 화가로 화려하게 변신한 아트테이너 중 가장 주목받는 스타 윤송아 작가의 이색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꿈꾸는 낙타 시리즈'를 그리는 윤송아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과)를 졸업했다. 윤송아의 대표작 낙타 시리즈는 보색대비를 통한 화려함과 빛나는 느낌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작가는 낙타 품을 통해 현대인들의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고단한 현실 가운데 성장통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진정한 나를 마주해야 할 때'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