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AUTOCRYPT)는 사우디아라비아 전기차 브랜드 시어모터스에 전기차 제조 공정 및 차량의 생애주기에 활용되는 인증서 관리(Public Key Infrastructure, PKI), 암복호화 키 관리 시스템(Key Management System, KMS)을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아우토크립트는 시어모터스 전기차 제조 공정 내 안전한 인증서 발급·관리 및 효율적인 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안전한 차량용 통신체계를 지원한다.
시어모터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번째 전기차 브랜드다. 2016년 빈 살만 왕세자가 발표한 '사우디 비전 203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사우디 국부펀드 PIF와 대만 전자기기 제조사 폭스콘의 합작으로 지난 2022년에 출범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한다.
아우토크립트는 시어모터스의 전기차가 생산 공정 마지막 단계(EOL, End Of Line)에서 안전한 인증서를 발급받아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도록 한다. 차량 내 OTA(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실행 시 최신 소프트웨어가 안전하게 적용하도록 보장한다. 차량 생산부터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회사는 시어모터스 전기차의 인증 뿐 아니라 전장 보안 솔루션 공급도 논의 중이다. 사우디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 생산 및 리야드 내 전기차 보급률 30%를 목표로 한다.
김덕수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올해부터 BMW와 함께 전기차 기술 연구를 협업했다”며 “다양한 국내외 차량용 보안인증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시어모터스와 중요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