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모바일 앱의 '쇼핑' 탭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강화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조만간 네이버 앱의 '쇼핑' 부문 유저인터페이스(UI)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늦어도 연내에는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상품, 가격, 혜택까지 AI 기술을 기반으로 추천과 전시를 강화한다.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 추천과 브랜드의 개인화 추천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소비자들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개인화된 혜택과 프로모션을 찾을 수 있다.
기존 네이버 통합 검색결과는 '네이버 가격비교'로 바뀐다. 네이버 가격비교는 카탈로그 비교 기능을 비롯해 사용자가 쇼핑몰, 유사상품, 수량이나 스펙 등을 더 잘 비교하고 확인하도록 UI를 개선한다. 네이버 가격비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와 함께 쇼핑을 위한 사용자 경험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네이버가 커머스 분야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해 이번 개편을 단행한다. 네이버 커머스 매출액은 지난 2분기 719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거래액은 정체된 상태다. 추가 성장을 위한 서비스 개편에 나선 이유다.
네이버 커머스 거래액은 지난해 4분기 12조4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 1분기 12조2000억원, 2분기 12조3000억원에 머물렀다.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 광고 경향으로 커머스 전체 매출은 늘었다. 정작 네이버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증가하지 못하고 있어 추천 강화로 돌파구를 모색한다.
네이버는 이번 개편으로 그동안 커머스에 AI 기술 적용을 확대하는 흐름을 가속한다. 개편에서 '스마트스토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AI 기반 개인화 추천을 고도화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분기 콘퍼런스 콜에서 “기존의 최저가 중심 가격 비교에서 벗어날 것”이라며 “스마트스토어 중심 쇼핑 공간에 네이버만의 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